피지카토 파이브의 그 마지막 장, R.I.P(Rest In Peace)
앨범명 그대로 이 베스트를 마지막으로 피지카토 파이브는 15년의 여정(노미야 마키와 코니시 야스하루의 2인체제만 따지면 딱 10년)을 마치고 영원히 역사속에서 잠들게 되었다.(-라곤 하지만 그 이후로도 싱글즈, 소니시절모음집, 위 러뷰, 아이러뷰등의 베스트 앨범이 쏟아져서 나왔...-_-;) 지난번에 이 앨범을 포스팅했었는데, 그건 2006년도에 새로 디자인을 리뉴얼해서 나온거라 케이스부터 완전히 다른 느낌이라 실망. 결국 아마존 마켓 플레이스를 뒤져 구판을 구입했다.
고마워요, 안녕, 다시 만날 날까지.
'편히 잠들길'라는 제목에 어울리는, 팬으로서는 아쉬움에 잠기게 만드는 멘트.
재판에는 이 멘트가 없어졌다.
보시다시피 그냥 트랙리스트만.
R.I.P에서 주목해야 할 곡은 경쾌한 피아노 선율과 다양한 현악기, 드럼 사운드가 세련되게 조화를 이룬 연주곡 '나의 모든 것'. 시종일관 스타카토로 통통 튀어다니는 피아노 사운드를 듣고 있자면, '도쿄의 합창'에서 유자록(You the Rock)씨에게 눈을 내리깔고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는 도도한 노미야 마키의 모습과 겹치는 듯 하다. JPN때의 Lesson3003도 매우 맘에 들었는데, 이번에도 단순한 인트로가 아니라구~
피지카토 파이브를 대표하는 곡인 '도쿄는 저녁 일곱시'의 라스트 에피소드 버젼을 비롯해, 신비한 두개의 양초, 플레이보이 플레이걸, 논스탑 투 도쿄, 퍼펙트 월드, 20세기 소녀, 달링 오브 디스코텍, 도쿄의 합창, 굿바이 베이비 & 아멘등의 유명한 곡이 담겨있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이젠 좀 질린다. 너무 많이 들었어;) 곡은 3번트랙 '사랑의 룰, 새로운 룰'. 친구의 미니홈피BGM이었는데, 이 곡을 처음 듣고는 확 꽂혀서 '피지카토 파이브'라는 해괴한 이름의 그룹을 검색했더니 왠 이상한 옷을 입은 아줌마와 버섯머리를 한 키작은 아저씨가 나오더라. '파이브라길래 5명인 줄 알았더니 2명이네?'(물론 처음엔 5명이었지만 그땐 몰랐다)라며 이 곡의 제작연도를 찾아봤는데 무려 90년대. 이런 세련된 곡이 10년전에 나오다니. 우리는 이 때쯤 누가 있었나...? BGM으로 깔려고 했건만 음원이 몽땅 날아갔다OTL 결국 CD리핑을 하긴 했는데, 포맷하고 OS를 새로 깔면서 음원 편집 프로그램이 없어지는 바람에 귀차니즘에 굴복. 언제 그거 다시 깔고 리핑한거 편집하냐구...;
재판과 구판의 비교. 오히려 재판쪽이 더 P5스러운 디자인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어디가 초회한정사양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초회한정이랜다.
가격이 초회한정 할인인가-_-;? 구판보다 싸네...
다시금 모인 세 장의 베스트 앨범 TYO-JPN-RIP.
방한 좀 하셔요 두 분.
어쨌든 '사요나라 쌩큐, 고키겐요오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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