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VII 어드밴트 칠드런
순전 사쿠라이 타카히로가 레드카펫을 밟게 해준 애니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보게 된 <파이널 판타지 VII 어드밴트 칠드런>. 얼마나 굉장하고 얼마나 좋은 내용이길래 사쿠군이 레드카펫을!! 이라는 생각으로 기대를 잔뜩 해서 봐서 그런지 약간의 실망감이 없지 않아 있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다른 파이널 판타지 애니보다는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원작을 바탕으로 해서 그런가요?) 역시 파판 원판의 내용을 모르면 100% 내용을 이해한다는 것은 무리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끄응;;
원래 게임자체를 워낙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파이널 판타지(이하 파판)라는 게임 이름만 들어봤을 뿐 파판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런 제가 주제넘게 이렇게 주저리 말을 늘어놓는 것은 <파이널 판타지 VII 어드밴트 칠드런>의 영상이 너무 멋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파판을 접하게 된 것은 일본의 훈남이자 꽃미남인 타키를 모델로 했다는, 그리고 이수영이 주제가를 불렀다던(제목은 '얼마나 좋을까'. 노래방에서 자주 부르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훗) 파이널판타지X 를 본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애니메이션 <파이널 판타지 : 언리미티드>가 있긴 한데 이건 게임 파판과는 전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게임 파판과 굳이 연결을 시키자면 그냥 파판의 세계관을 주입시킨 것? 이것 하나밖에 없겠네요. 따라서 파판 시리즈를 접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라고 할 수 있겠죠.
<파판 10>은 별짓을 다 해가며 스토리를 구하느라 힘들었답니다. 영상과 그래픽, 그리고 주인공들의 애틋한 이야기에 끌려 게임은 하지 않되, 스토리는 찾을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밤새도록 찾았던 생각이 납니다. 애니메이션화 되지는 않았고 스토리상으로는 상당히 유명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특히 유우나와 티더의 키스 장면은 파판 10에의 베스트 명장면으로 뽑히기도 하죠.
최고의 명장면은 티더와 유우나의 이별장면인 엔딩을 뽑고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지만 헤어질 수밖에 없는 티더와 유우나의 이별장면, 그리고 유우나의 마지막 대사 "사라진 사람들을, 가끔씩이라도 마음 속에 떠올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대사 너무 가슴이 아파요. 티더 역시 '사라진 사람' 중의 한 사람이었기에 더욱더 안타까웠답니다. 흐윽..ㅠㅠ 엔딩까지 모두 알게 되고 난 후 엄청 눈물을 흘렸습니다. 예상치도 못한 반전(?) 때문에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괜히 내용을 찾아봤다는 후회까지 할 정도였으니까요.
티더와 유우나의 수중 키스씬. 파판 10 유저들의 마음은 징~하게 만든 장면이기도 하다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청소녀들 사이에서도 꽤 유명한 타키, 풀네임은 타키자와 히데아키를 모델로 티더라는 캐릭터가 만들어져 상당한 관심을 끌었습니다.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는 스토리는 인정하되, 게임만 두고 봤을 때, 파판 다른 시리즈들 보다 좀 떨어지는 면이 있다는 불평이 있는 것 같지만요. 저같이 일반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진 것을 보면 <파판 10>의 인기는 다른 파판 시리즈보다 크지 않았을까 란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파판 10>으로 인해 파판 시리즈에 빠져든 사람들도 많지 않았을까요?^^;
파이널판타지 X 중에서...
어쨌거나 잠시 파판 10 이야기로 새나가기는 했는데 다시 <파판VII 어드밴트 칠드런>으로 돌아가서 일본 CG 기술에 대해 다시 한 번 놀라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전 <파판 7> 내용을 잘 모르기 때문에 내용 이해는 포기하고 영상을 중심으로 봤는데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긴박감과 현란함, 그리고 정교한 캐릭터의 움직임에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파판VII 어드밴트 칠드런>은 파판 시리즈 중 단연 최고의 작품으로 뽑히는 <파판VII>을 영상화 한 작품입니다. 즉 <파판VII> 팬들을 위한 작품이라는 거지요. 그래서 사실 영화 내용만 따지자면(게임 원작 내용 말고 영화 내용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을 정도의 내용은 아닌 것 같지만 화려한 CG와 게임의 인기, 그리고 게임 원작 내용의 기품의 영향이 크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클라우드 스프라이트(성우 : 사쿠라이 타카히로)
티파 록하트(성우 : 이토 아유미)
세피로스(성우 : 모리카와 토시유키)
티파와 마린(마린성우 : 츠즈라하라 미유)
왼쪽부터 유피 키사라기(성우 카카즈 유미), 시드 하이윈드(성우 : 야마지 카즈히로),
티파, 마린, 빈센트 발렌타인(성우 : 스즈키 쇼고), 바렛 윌레스(성우 : 코바야시 마사히로)
왼쪽부터 루드(성우 : 쿠스노키 타이텐), 레노(성우 : 후지와라 케이지)
<파판VII 어드밴트 칠드런>은 파판 시리즈 중 단연 최고의 작품으로 뽑히는 <파판VII>을 영상화 한 작품입니다. 즉 <파판VII> 팬들을 위한 작품이라는 거지요. 그래서 사실 영화 내용만 따지자면(게임 원작 내용 말고 영화 내용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을 정도의 내용은 아닌 것 같지만 화려한 CG와 게임의 인기, 그리고 게임 원작 내용의 기품의 영향이 크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파판VII 어드밴트 칠드런>의 명장면은 바로 카디쥬 일행들과 클라우드가 쫓고 쫓기는 '오토바이 추격씬'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부분은 약 4분 동안 진행이 되는데 마치 게임 속의 일부분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정교하고 긴장감이 넘쳤습니다. 훈남들의 싸움은 역시 보는 이를 즐겁게 만들어준다니까요. 훗~
아! 카디쥬 일행은 <파판VI 어드밴트 칠드런>의 오리지널 캐릭터라고 합니다. 이 영화가 파판 7의 엔딩으로부터 2년 후 이야기니까요.
위부터 카디쥬(성우 : 모리쿠보 쇼타로), 야즈(성우 : 키시유지), 로즈(성우 : 노무라 켄지)
파판 7은 클라우드, 세피로스, 에어리스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하더군요. 에어리스의 존재가 파판 7에서 차지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마지막 세피로스에게 죽임을 당하는 에어리스의 운명은 파판 팬들에게 큰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고 합니다. 에어리스의 비극적인 운명은 바뀔 수도 있다는 헛소문이 돌 정도로 팬들은 그녀의 죽음을 믿고 싶지 않았다고 하네요.
영화에서도 잠시 나오지만 에어리스가 죽을 당시, 클라우드는 그곳에 있었지만 세피로스에게 세뇌를 당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저 멍하니 보고만 있었고 그것은 커다란 짐이 되고 맙니다. 연정을 품은 사람의 죽음을 그저 넋을 놓고 볼 수밖에 없었던 그 상황에서 받은 상처는 그에게 큰 데미지가 됐을 것이고, 그 데미지를 중심으로 영화 내용이 이뤄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클라우드의 과거인 '에어리스(성우 : 사카모토 마아야)'와
그녀의 애인이자 클라우드의 친구 '잭스(성우 : 스즈무라 켄이치)'
따라서 에어리스는 이미 죽은 상태였기 때문에 영화에서는 목소리만 출연. 저에게 그닥 큰 인상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여자 성우분들 중 연기는 단연 최고였습니다. 보니까 <파판VII 어드밴트 칠드런>은 성우와 연예인을 반반 섞어서 캐스팅을 한 것 같은데 역시나 확 차이가 나더군요. 다행히 에어리스는 인기 성우이신 '사카모토 마아야'가 열연해주셔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성우만 좋습니다. 으핫;;
잠시 성우 이야기를 하자면 전 성우 정보는 사쿠라이 타카히로밖에 못 얻었기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성우분들의 목소리가 들렸을 때는 깜짝 깜짝 놀랐답니다. 오랜만에 뵙는 모리쿠보 쇼타로, 언제나 볼 수 있는 모리카와 토시유키, 최근에 알게 된 후지와라 케이지, 사쿠군, 후쿠군과 함께 버닝에 돌입 직전인 스즈무라 켄이치까지!! 무라군의 출연이 너무 적어서 안타깝긴 했지만 그 짧은 대사라도 어디야. 흐윽..ㅠㅠ 거기다 모리쿠보 쇼타로의 분노에 넘치는 연기는 아아...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에어리스에 대한 애정이 없는 반면, 티파라는 여성이 제 눈을 사로잡았는데요. 아쉽게도 티파는 연예인을 캐스팅한 듯-_-. 영화에서는 그닥 큰 비중은 없지만 게임에서도 역시 큰 비중이 없다고 하더군요(엥?-_-;). 그래서 급실망했습니다. 이게 제가 정식 리뷰 쓰기를 포기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푸하하하^^;; 이렇게 말하면 피판 팬들에게 돌 맞으려나...끄응;; 저 원래 단순해요. 제가 원하는 커플이 안 이루어지면 곧바로 애정이 식는 그런 인간입니다. 콜록-_- 하지만 티파 인기는 생각보다 높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위안 삼기로 했답니다.^^
어쨌든 <파이널판타지 VII 어드밴트 칠드런>은 무사히 보게 되었군요. 사실 파판 내용 자체가 어렵고 파판과 관련된 영상을 몇 번 보다 포기했기 때문에 이 작품도 끝까지 볼 수 있을까 의문이었지만 캐릭터와 영상에 대한 이미지는 제 머릿속과 마음속에 강렬하게 남았습니다. 내용은 제외^^; 그리고 이번에는 조금이나마..아주 조금이나마 파판 게임을 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답니다. 만약 하게 되면 파판 X 부터 시작해볼까...고민해볼랍니다.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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